中産 철근, 중남미 내수시장도 위협

中産 철근, 중남미 내수시장도 위협

  • 철강
  • 승인 2014.07.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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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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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업체, 추가 관세율 및 보호관찰 시스템 요청

  중국산 철근이 전 세계적인 공급과잉의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중남미에 위치한 과테말라 업체가 중국산 철근에 대해 추가 관세율과 보호 관찰 시스템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과테말라 철근 제조업체인 Grupo Funagro와 Aceros Suarez가 중국산 철근에 대해 관세 추가 관세율 및 정부의 보호관찰 시스템 적용을 과테말라 경제부(MINECO)에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업체는 해외에서 수입되는 같은 종류의 제품에 대한 낮은 가격으로 내수시장에서 불공정 경쟁이 심화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향후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차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의 적절한 규제가 없어 해당산업에 큰 타격을 주고 내수시장도 위협받을 것이라 강조했다.

  과테말라 중앙은행(BANGUAT)의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철근 수입량은 약 3,000만 톤이며 금액으로는 약 2,6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중국산 수입 비중은 약 5.6%로 150만 달러다. 2012년에는 중국산 수입이 전무했다.

  이에 과테말라 현지 수입업체는 중국산 수입 가격이 국제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기반을 바탕으로 정상적으로 책정된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가격 하향 추세 이유는 지난해 유럽과 중복 생산으로 중국에서 3억톤 이상의 생산 과잉이 발생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스타리카 제품에는 5%, 엘살바도르와 파나마 제품에 대해서는 0%의 관세율이 적용되고 있지만 중국산은 이미 15%의 관세율이 적용돼있다”고 덧붙였다.

  과테말라 경제부(MINECO)는 내수시장에서 철강재 수입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구체적인 징후는 파악하지 않은 상태다.

  마리아 루이자 플로레스 과테말라 외무부 차관은 “중국산에 보호관찰 시스템을 적용시키기 위해 정식적인 계획이 없고 새 법안을 위해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는 미비한 사안으로 구두로만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코트라 관계자는 “내수시장에서 정당한 경쟁이 위협받고 침해되는 상황이라면 추가 관세율과 보호관찰 시스템은 당연히 요구돼야한다”며 “다만 일시적 공급과잉에 인한 가격인하 현상으로 모든 제품에 덤핑규제법을 적용시키는 것은 주도권을 가진 회사의 이익창출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어 정확한 분석과 신중한 판단이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과테말라에서 제작된 철강제품의 80%는 현지시장에서 소비되며 나머지 20%는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와 멕시코로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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