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업 세스트 지급보증 문제로 회생 들어가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컬러강판 가공업체인 에스피스틸(대표 김상순)의 매각작업이 시작됐다.에스피스틸은 최근 삼정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매각에 나섰고 9월 24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할 예정이다. 입수합병(M&A) 방법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로 입찰형태는 공개경쟁입찰이다.

에스피스틸은 2005년 설립된 컬러강판 가공 및 유통업체로 포스코강판과 동부인천스틸에서 주로 구매해 삼성전자 광주공장으로 공급했다.
2009년부터 매년 400억원 정도 매출액을 기록했던 이 회사는 해외 수출량 증대에 성공해2009년 100만달러 무역수출탑, 2010년 300만달러 수출탑, 2011년에는 5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혁혁한 성과를 세웠다.
하지만 모기업인 세스트가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에스피스틸이 과거 제공한 지급보증이 현실화된 것이다. 에스피스틸은 변제 여유 자금 부족으로 2012년 8월 광주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에 2012년부터 에스피스틸의 경영실적은 크게 악화돼 작년 경우 매출액 310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기 까지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에스피스틸의 매각절차가 순항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에스피스틸 자체 문제점이 아닌 모기업의 문제가 파생된 것이고 전방산업 성장으로 사업 성장성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회사 인수에는 동종업체 등을 포함해 4~5개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중 가장 유력한 기업은 철강재 가공사업을 영위하는 T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주간사는 LOI 접수 마감 이후 9월 말부터 예비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르면 10월 중순에는 본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