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활용률 66.7%… 75% 목표 달성 '불투명'
지난해 미국의 알루미늄 음료 캔 재활용률이 66.7%로 2006년 이후 첫 내림세를 기록하면서 2015년까지 미국 산업계가 목표로 삼고 있는 75%의 재활용률 달성이 불투명하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미국 알루미늄협회(Aluminum Association)와 캔 제조사 협회(Can Manufacturers Institute, CMI), 스크랩 재활용 산업협회(Institute of Scrap Recycling Industries, ISRI)는 2013년 알루미늄 캔 재활용률이 66.7%를 기록해 2012년의 67%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2012년의 67% 재활용률은 조사가 시작된 1972년 이래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었다.
미국 알루미늄 캔 산업은 2015년 75%의 재활용 비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록 지난해 재활용률이 2012년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미국 알루미늄협회는 2015년 75%의 재활용률 달성 목표를 바꾸지 않는다고 전했다. 75%의 재활용률 대비 여전히 10%포인트가량의 차이를 기록했지만 최근 10년간 평균인 54%의 재활용률과 비교하면 지난해 재활용률 역시 낮은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그 이유다.
2013년 미국 내 알루미늄 캔 재활용률 66.7%는 미국 알루미늄 캔 업계가 지난해 602억개의 미국 내 알루미늄 캔과 수입 캔을 재활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2년에는 재활용한 캔의 양이 620억개였다.
미국 알루미늄협회는 "2013년 66.7%의 재활용률로 최근 3년 연속 65% 이상의 재활용률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알루미늄을 재활용할 때 드는 에너지가 처음으로 알루미늄을 만들 때 쓰이는 에너지의 8%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알루미늄 협회의 알루미늄 캔 재활용 비율 보고는 1972년 15.4%부터 시작해 매년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