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판매 10% 늘어… 전월比는 1% 감소
올 9월까지 국내 알루미늄 판 업계의 판매 실적이 누계와 전년 대비로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7월과 8월, 9월 판매가 연이어 전월 대비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3분기 들어 판매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1~9월 국내 주요 알루미늄 판 업체 5개사는 내수와 수출을 합해 총 60만5,114톤을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인 55만992톤 대비 9.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 9월까지 국내 주요 알루미늄 판 업체 5개사의 내수는 28만8,70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가 늘었으며, 수출은 31만6,41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가 증가했다. 9월 한 달 내수와 수출을 합한 총 판매는 6만7,435톤을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로는 1.2%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2%가 늘었다.
업체별로는 대호에이엘이 올 9월까지 내수와 수출을 합해 2만8,458톤을 판매하면서 2013년 같은 기간 대비 15.6%가 증가한 실적을 기록해 실적 개선세가 가장 뚜렷했다. 뒤를 이어 노벨리스코리아와 모건알루미늄은 올해 1~9월 각각 47만2,751톤과 9,957톤의 전체 판매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4%와 4.7%의 실적 개선세를 보였으며, 조일알미늄 역시 올 1~9월 총 7만7,083톤의 전체 판매로 지난해 동기 대비 3.9%의 실적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같은 기간 뉴알텍의 내수와 수출을 합한 전체 판매는 총 1만6,865톤에 그쳐 지난해 1~9월 대비 7.1%의 실적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9월까지 국내 주요 알루미늄 판 업체 5개사의 전체 판매량을 월평균으로 보면 총 6만7,235톤 수준으로, 12개월로 환산할 경우 올해 말까지는 총 80만6,819톤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80만톤을 넘어서는 전체 판매 실적이 예상됐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판매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80만톤에 약간 모자라는 판매 실적을 기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