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R) 삼강M&T, 성공 이끄는 ‘세 가지 DNA'

(기업IR) 삼강M&T, 성공 이끄는 ‘세 가지 DNA'

  • 철강
  • 승인 2014.10.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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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경남 고성=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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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경쟁력 살려 수요가 완벽히 사로잡아
수 년 간 다져진 선진기술력과 노하우 타의추종 불허

  한국 대구경 후육강관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자리하고 있는 삼강엠앤티(대표 송무석)는 최근 성장가도를 무섭게 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몇 년간 계속되는 후육강관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외형확대에 성공해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불어넣고 있다. 또한 내실위주 경영도 올해부터 힘을 발휘해 새로운 모티브가 될 전망이다.
▲ 삼강엠앤티 고성공장 전경

  삼강엠앤티가 이처럼 ‘알짜기업’ 면모를 확실히 갖출 수 있는 데에는 동종업계 경쟁업체들은 물론 타 철강업체들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세 가지’를 확실히 겸비했기 때문이다. 즉 ‘블루오션에 대한 과감한 투자’, ‘현장에서 소통하는 리더십’, ‘우수한 조직 구성’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위 세 가지를 무기로 한 삼강엠앤티의 ‘매력’을 깊게 알아보고 국내 후육강관 시장 동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무한한 잠재성을 본 과감한 투자

  1999년 8월 경남 밀양에서 삼강특수공업(주)로 시작한 이 회사는 2000년 5월 국내 최초로 후육강관 국산화에 성공했고 이로부터 10년이 지난 2009년 3월 조선블록을 시작으로 해양플랜트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후육강관과 조선사업도 건실하나 특히 해양플랜트 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여기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해양플랜트 시장은 연평균 6.7%의 지속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심해저 개발을 목적으로 극대형화 추세에 진입했다. 삼강엠앤티는 해양 주요 기자재인 해양모듈(Module)과 터렛(Turret), 초대형 자켓(Jacket) 드리븐파일(Driven Piles)을 생산해 여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 삼강엠앤티 최신 기술력 반영한 드리븐파일

  실제 2014년 6월에는 심해저용 드리븐파일을 양산하기 시작해 호주 해상지역에 설치되고 있는 이치스(Icthys) 프로젝트의 CPF(Centeral Production Platform),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Offloading)에 공급하고 있다.

  드리븐파일은 보통 외경 216.5인치, 두께 100mm, 길이 64m 제품이 주를 이루고 무게는 본당 500톤에 이를 정도로 거대하고 생산이 까다로워 그간 해외 철강업체들에 의존하고 있었다.

  여기에 삼강엠앤티는 선진기술을 바탕으로 밀링머신, 자동예열기, 용접설비 등 최신설비까지 도입해 여기 완벽히 대응했고 2014년 11월과 2015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약 1만8,500톤(37본)을 현장에 인도한다.

  ■ 현장에서 움직이는 리더, “따라올 테면 따라 와봐”

  삼강엠앤티 두 번째 성공비결은 바로 송무석 대표의 ‘현장에서 소통하는 리더십’이다.

  해양플랜트 사업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고 결심했던 그 순간부터 송 대표는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 이에 2013년 11월부터 그는 고성공장 내부에 지은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며 직원들과 숙식을 함께 하고 일과 내 전체 시간을 현장에 할애해 열정적인 분위기를 살려가고 있다.
▲ 삼강엠앤티 송무석 사장

  삼강엠앤티는 2012년 매출액 2,064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찍은 후 2013년 매출액 1,462억원, 영업손실 6억2,000만원으로 실적이 곤두박질 쳤다. 강관과 조선업 부진으로 수주가 감소한 가운데 해양플랜트 사업 추진 관련 투자비용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현장 일선에서 뛰며 어려운 때일수록 호황기를 대비해 두는 것이 정도라고 판단했고 최근 대규모 수주에 성공해 그의 결단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철강금속신문 1994호, 10월 20일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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