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1공장 야산부지, 도금·코팅 등 가공설비 증설 계획
기존 2선재, 철근·환봉 등 다양한 열간압연설비로 활용
코스틸(대표 김정빈)이 포항 1공장 야산 부지에 도금, 코팅, 열처리 등 설비 증설을 적극 검토 중이다.
회사 측은 지난 2012년 9월 포항 1공장 야산의 평탄화 공사에 착수했으며 오는 12월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코스틸은 약 2만평(6만6,115m²) 규모의 부지를 두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해왔으며 최근 가공 설비를 증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야산 부지에는 원래 3선재 공장이나 물류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었지만 시장 상황에 맞게 최근 계획을 변경했다. 회사 측은 야산 부지의 원활한 공사를 위해 인접해 있는 세아제강의 땅 4,000평과 동일산업 1,600평을 매입하기도 했다.
이석상 공장장(선재사업본부장)은 “코스틸이 새롭게 추구하는 제품상은 ‘예쁜 철’이다. 2차 제품도 도금, 코팅, 포장 등을 시장에서 통해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코스틸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야산 부지의 활용도를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국내 연강선재 시장은 저가 중국산 유입으로 수익을 내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며 “이젠 양보다 품질 위주의 제품 판매가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코스틸은 포스코 기술연구소와 고내식성합금도금강판인 포스맥의 선재 적용과 관련해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은 지난 8월 가동을 멈춘 2선재를 철근, 환봉, 평철 등의 열간압연 라인으로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제조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현재 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해 검토 중에 있으며 오는 12월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석상 공장장은 “올해 환율 하락과 저가 중국산 유입 등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며 “이를 탈피하기 위해 코스틸은 순차적으로 새로운 제품군을 개발해 수익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