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스틸 주총 및 동국제강 이사회서 원안 가결
재무구조 안정화·사업 다각화 통한 경쟁력 강화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이 28일 동국제강 이사회, 유니온스틸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각각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유니온스틸은 이날 오전 페럼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참석 주주 38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 동국제강과의 합병계약 체결 승인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유니온스틸의 주총에는 동국제강(64.5%) 등 주주의결권의 82.99%가 참석했다.
동국제강도 같은 날 합병 승인 이사회를 열어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 다각화 및 통합운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키로 원안대로 승인했다.
흡수합병 승인에 따라 유니온스틸 1주당 동국제강 주식 1.78주를 배정하게 되며 양사는 내년 1월 1일을 기한으로 합병을 마무리고 통합 법인으로 출범하게 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그룹의 철강 사업을 통합해 경영 혁신을 가속하고 사업의 유연성과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된 동국제강은 기존의 연산 725만톤의 후판, 철근, 형강 등 열연 사업과 함께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연산 285만톤의 표면처리강판 사업을 추가하면서 연산 1,010만톤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철강 열연 제품과 냉연 제품을 아우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전략적 유연성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또한 국내외 고객 및 영업망을 확장해 다양한 수익 구조 창출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동국제강은 유니온스틸과 함께 양사 조직에서 일부 인력을 차출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합병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의 근속 인원 대비 2% 수준의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미 60여명이 퇴직한 상태다. 또한 영업조직의 축소 및 인력 재배치가 중심이 된 조직개편안도 오는 12월 중순경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