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형에어컨 12월 출하량 전월比 15.8% 증가

  작년 12월 김치냉장고의 생산량이 전월대비 68.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2월 김치냉장고의 총 생산량은 5만4,678대로 전월인 11월 17만3,931대 보다 68.6% 감소했다. 12월 출하량에서도 9만901대를 기록해 전월대비 58.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량의 경우 1,533대로 전월대비 3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2000년대 초반 김치냉장고를 구매한 고객들의 교체 수요가 지난해 몰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막상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0~11월까지 판매 분위기가 괜찮았지만 12월부터 판매 추세가 꺾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패키지형에어컨의 작년 12월 생산량은 2만1,599대로 전월인 2만541대 보다 5.2% 증가했다. 출하량 역시 2만9,300대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량 역시 3,998대를 기록해 2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패키지형에어컨의 생산과 출하량이 증가한 이유로는 가전업체들의 경우 날씨가 가장 추운 12월에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한해 사업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에어컨 판매 성수기는 여름이지만 가전업체들은 연초부터 신제품 발표회를 갖는다. 대표적으로 삼성과 LG전자의 경우 한해 에어컨 전체 판매의 20~30%가 이 시기에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