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형강판 제조사 평산에스아이, 기업회생 종결

파형강판 제조사 평산에스아이, 기업회생 종결

  • 철강
  • 승인 2015.02.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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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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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절차 개시 1년 3개월 만...수주 제한 해제로 빠른 정상화 기대

  파형강판 제조업체인 평산에스아이(대표 이종화)가 2일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종결 판정을 받고 본격적인 경영정상화 과정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파산부(이재희 부장판사)는 2월2일 평산에스아이에 대해 회생절차 조기종결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0월 30일 회생절차가 개시된지 1년 3개월 만이다.

  평산에스아이는 국내 최초로 파형강판을 설계, 제조 및 시공하여 생태터널, 통수로, 군사시설물, 교량 등 지난 15년간 3,800개소에 국가 기준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고 해외 수출을 하는 등 파형강판 시장을 선도해온 전문기업이다.

  하지만 오랜 건설경기 불황과 정부의 4대강 사업 집중투자로 인한 터널 등 공공공사 물량 감소와 수주 부진, 거래처 부도 등에 따른 수금 차질 등이 겹치면서 자금 유동성 위기를 겪다가 지난해 9월30일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2014년 5월 27일 2,3차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 100%, 회생채권자 83% 동의로 인가를 결정하여 회생절차를 진행해 왔다.

  당시 인가된 회생계획에 따르면, 평산에스아이는 원금 및 개시 전 이자를 회생담보권을 2016년까지 100% 현금 변제하면서 회생채권 70%를 출자전환하는 한편 나머지 30%는 2024년까지 10년 간 현금으로 차등분할해 변제토록 되어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의 구조조정과 지속적인 매출 및 수익 창출을 통하여 기업회생절차가 조기 종결됨에 따라 통상적으로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회사에 대한 각종 수주상의 현실적인 제약으로부터 벗어나게 되어 영업의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매출 및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업회생 종결에 대해 이종화 평산에스아이 대표는 "2024년까지 분할 변제하도록 되어 있지만 최대한 조기에 상환하는 것이 목표이며, 향후 더욱 열심히 뛰어 채권단과 임직원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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