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특수강 출범 효과 “상상 그 이상”

현대종합특수강 출범 효과 “상상 그 이상”

  • 철강
  • 승인 2015.02.1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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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진욱 j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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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너업계, 현대車 영향 무시 못해
경쟁업체 “영업활동 예전 같지 않아”

  현대종합특수강(대표이사 정순천) 출범이 CHQ 업계에 예상보다 더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을 인수 의지를 밝힌 그 시점부터 CHQ(냉간압조용선재) 시장의 판도 변화는 예견됐다. 업계에서는 이미 현대제철이 인수할 것이란 예상이 주를 이뤘고 인수 이전부터 업체별로는 대응책을 강구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동부특수강은 현대종합특수강이란 이름을 부여받은 채 현대차그룹에 편입됐고 출범하자마자 공격적 영업에 나서고 있다.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니 경쟁업체 영업담당자들은 적잖게 당황하는 눈치다.

  일단 주요 수요처인 파스너 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것이 녹록치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예전에는 구두계약으로도 일정 수준의 물량을 보장해주는 경우가 가능했지만 요즘에는 파스너 업체들이 현대종합특수강과 계약할 물량을 핑계로 이마저 꺼리는 상황이다. 이는 현대제철-현대종합특수강-파스너-현대·기아차로 이어지는 일관화체제에 따른 부담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현대제철의 동부특수강 인수가 시장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계열사 제품 구매강제 금지 비계열사 차별 금지 경쟁사 정보 공유 금지 이행감시협의회 설치 등 4가지의 시정조치를 부과했지만, 업계에서는 구색 맞추기란 의견이 적지 않다.

  현대종합특수강은 현대제철 정순천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3본부 체제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현대제철로부터 영업 인력도 수혈해옴에 따라 향후 더욱 공격적인 영업활동이 예상되고 있어 올 한해 CHQ업체들은 긴장의 끈을 한시도 놓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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