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스테인리스 두고 中ㆍ유럽 '설전'

중국산 스테인리스 두고 中ㆍ유럽 '설전'

  • 철강
  • 승인 2015.02.23 19:03
  • 댓글 0
기자명 중국야금보특약 sn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 철강기업 대표, EU위원회 공청회 참석...중국산 STS 반덤핑 부당 주장

  중국 철강기업 대표들이 유럽으로 수출되는 중국산 스테인리스 제품의 반덤핑 관세 부과 문제에 대해 열린 EU위원회 공청회에 참석했다. EU는 오는 3월 말 중국산 스테인리스 제품에 대해 반덤핑 초보 심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EU위원회 공청회에 참석했던 중국 바오강(寶鋼)스테인리스 관계자에 따르면 EU는 지난해 6월부터 유럽 철강업계 관련 기구에 위탁해 중국 스테인리스 기업을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를 실시해 왔다. 그 결과는 오는 3월 말에 초보심사 통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EU위원회가 징벌성 수입관세를 부과할 경우 통상 5년 동안 지속된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바오강이 EU에 수출하는 스테인리스 제품은 완전히 시장 가격에 따른다"며 "스테인리스 가격은 주요 원료인 니켈 가격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바오강의 수출가격은 LME 니켈 가격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유럽 측이 중국산 스테인리스 가격이 낮다고 지적하는 것은 계산 방식이 다른 데에 기인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관계자는 "유럽의 운수 주기는 약 3개월이므로 EU는 중국 스테인리스 가격을 3개월 후의 수치로 조정한 후에 유럽 가격과 비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격 계산 방식 외에도 기술 혁신과 낮은 임금 역시 중국산 스테인리스 가격이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바오강의 경우 품질이 우수하므로 장기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중국 스테인리스 수출량 중 유럽에 대한 수출 물량은 매우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증가 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다. 이에 유럽 스테인리스 업계 사이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서 수입된 다른 철강 제품 역시 반덤핑 조사 및 제재에 직면해 있다.

  반면, 철강 영역의 무역마찰에 대해 유럽 철강업계는 최근 국제시장의 철강재 수요가 위축돼 산업 발전이 위기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중국야금보 특약)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