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특수강 vs 세아특수강, 中서 ‘맞짱’

현대종합특수강 vs 세아특수강, 中서 ‘맞짱’

  • 철강
  • 승인 2015.02.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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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진욱 j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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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합특수강, 中 신공장 충칭 유력…현대차 5공장 시너지
세아특수강, 중국 1, 2법인 이어 3법인 설립 검토 ‘탄력’

  현대종합특수강(대표이사 정순천)의 중국 신공장 설립이 본격화됨에 따라 세아특수강(대표이사 유을봉)과의 현지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특수강은 연산 44천톤 규모 CHQ와이어(냉간압조용선재) CD바 공장을 현대차 5공장이 들어설 예정인 중국 충칭시 부근에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 현지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오는 2017년초 준공을 목표로 충칭시에 연간 30만대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며 오는 7월이면 착공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현대종합특수강 신공장의 양산시기가 현대차 준공시기에 거의 맞춰지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올 정도다.

  이미 중국에서는 세아특수강이 각각 연산 6만톤, 3만톤 규모의 남통과 천진 공장을 통해 성공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점도 지역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대종합특수강이 남통과 천진 지역이 아닌 제 3의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더라도 어차피 현대·기아차 물량 확보 경쟁이라 양측 모두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세아특수강은 포스코와 지난 2008년 중국 남통에 첫 번째 합작법인인 포스세아선재(남통)유한공사를 설립했고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하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어서 지난해 10월 준공된 두 번째 합작회사인 포스세아선재(천진)유한공사는 빠른 정상화로 올 1분기 내 풀가동이 가능한 상태다.

  세아특수강은 중국 1, 2법인의 성공 여세를 몰아 3법인 설립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래 천진 공장 정상화에 집중하면서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현대종합특수강의 중국 증설로 보다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예견된 일이지만 세아특수강과 현대종합특수강의 경쟁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이어지고 있다세아특수강은 포스코라는 든든한 동맹군이 있고 현대종합특수강은 현대차라는 걸출한 계열사가 있어 양사의 경쟁을 흥미롭게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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