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LNG철근으로 신시장 개척

동국제강, LNG철근으로 신시장 개척

  • 철강
  • 승인 2015.02.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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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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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고강도 LNG 철근 저온 인장 특성 보증
LNG 저온철근 미래수요 증가 적극 대응

  동국제강이 최근 LNG 저온철근을 개발함으로써 미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동국제강 중앙기술연구소는 ‘항복강도 500MPa 및 600MPa급 LNG 철근 개발’이라는 연구과제로 시작된 고강도 저온철근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이는 업계 최초로 고강도 LNG철근의 저온 인장 특성을 보증한 것이다.


■ 고강도 철근, ‘저온’까지 만족시키다

  2013년 LNG 저장탱크를 건설하는 한 건설사는 저온인장 특성이 보증되는 SD500 철근을 동국제강에 요구해왔다. 액체 LNG의 온도가 영하 170도 이상이기 때문에 이를 저장하는 탱크의 건설 자재 역시 저온에서 버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에는 SD500 이상의 고강도 철근에 대해 저온 인장 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장비와 시스템이 부재해 건설사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중앙기술연구소는 SD500 이상의 고강도 철근에 대한 저온 인장 장비와 체계를 구축해 일차적으로 보증 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 나아가 고강도 LNG 철근에 대한 수요 창출과 고객사의 저온 인장 시험을 기술 지원할 수 있도록 토대를 다지고자 했다.

▲ 국내 최초로 제작한 고강도 저온철근 인장 시험 장치

  SD500과 SD600 철근은 상온에서부터 고강도이기 때문에 저온 인장해야 할 영하 40℃에서는 더욱 단단하게 경화된다. 따라서 이를 인장 시험하는 장비에 큰 무리가 발생하며 저온 인장 장치는 일반적인 인장과 달리 정밀한 부품들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큰 힘을 버티는 것이 더욱 어렵다.

  그러나 중앙기술연구소의 각 팀은 아이디어를 모으고 수십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국내 최초로 SD500과SD600에 대한 저온 인장 시험에 성공했다.

■ ‘최초’를 넘어 신시장 개척 행보

  건설 기술이 발달하면서 최근 건축물들은 초고층화, 고강도화 돼가고 있다. 동시에 철근을 과밀배근하는 것을 방지하거나 공사 기간을 단축하길 원하는 건설사들의 니즈(Needs)가 증가하면서 고강도 철근 개발이 시급해졌다.

  그동안 중앙기술연구소는 R&BD(Research and Business Development), 즉 고객 맞춤형 연구를 통해 신제품 및 수요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일찍이 SD500 및 SD600 등 고강도 철근을 개발해 고객사의 요구에 부응해온 바 있다.

  중앙기술연구소 관계자는 “북미 셰일가스 개발과 함께 석탄의 대안으로 저가격, 친환경 가스가 부상할 것임을 내다봤다”며 “이에 따라 가스 저장탱크 건설이 증가할 것이며 LNG 저온철근 또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고강도 저온철근을 보증한 중앙기술연구소는 앞으로 신제품 개발이 수익으로 직결되도록 직접 발로 뛸 계획이다. 고객을 지향하는 연구를 통해 고품격 철강제품의 상용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중앙기술연구소의 끊임없는 R&BD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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