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크 릴레이·스마트오피스 시행 등 소통 확대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의 ‘스킨십 경영’이 철강업계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장 부회장은 최근 사장이 직원과 함께 찍은 셀카 전시, 번개 회식 등 직원을 배려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사내에서 윙크를 받은 직원이 다른 임직원을 지목해 윙크해주는 ‘윙크 릴레이’도 마련했다.
또한 지난해 1월 철강업계 최초로 유니온스틸에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해 사무실 전화기와 지정 좌석, 각 팀의 명패를 없애기도 했다. 스마트 오피스란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함께 네트워크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 실현가능하고 부서간 경계를 넘어 정보와 자원을 공유할 수 있는 사무공간이다.
유니온스틸 사장 당시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매주 월요일 직원들과 출근하는 ‘월요일이 달라졌어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평소 사장과 대화하기 힘든 사원, 대리급과 함께 출근하며 이들의 고민을 듣는 자리를 가진 것. 장 부회장은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인천시, 경기도 오포읍 등 먼 곳에 사는 직원들을 데려 가기 위해 새벽 3시 반에 일어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장 부회장이 이 기간 동안 함께 출근한 직원은 총 89명이다. 특히 프로젝트 마지막 날에는 89명의 직원들이 1인당 3,000원을 모아 ‘DK’라는 글자를 새긴 금 배지를 선물해 사장과 임직원 간 훈훈한 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장 부회장은 올해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의 합병으로 탄생한 통합 동국제강의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