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지역 조선 기자재 업체 역량과 매출 상승 기대
대우조선해양(대표 고재호)은 경남 창원시(시장 안상수)와 LNG 추진선박(LFS, LNG Fuelled Ship) 관련 특허기술 공개 및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체결은 대우조선해양이 창원시 미래전략위원회의 요청을 수락 지난 1월 창원시를 방문해 LFS 관련 특허 기술의 공개 및 이전을 약속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대우조선해양은 창원 소재 조선 기자재 업체들에 LNG 연료공급장치 특허 기술을 이전해 생산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LNG 탱크(독립형 LNG Tank, 압력용기형 LNG Tank)의 제작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양 측은 미래 기자재 공동 개발(LNG Bunkering) 분야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공개 대상인 LFS 기술은 ‘대한민국 조선·해양산업의 미래’로 불리는 천연가스 추진선박의 핵심기술로, 친환경성과 경제성이 높아 선박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천연가스 추진선박은 기존 석유 기반 선박보다 유지비가 저렴하고 황산물을 배출하지 않고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20% 이상 적어 그린십(Greenship)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번 MOU 체결로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세계 경기침체와 중국 조선업체들의 부상이란 악재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원 지역 조선 기자재 업체의 역량과 매출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전략기획실장 엄항섭 전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우조선해양이 창원 지역 조선관련 기업의 미래산업진출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