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가공 70% 수준 지속
선재 중소가공업체들의 설비 가동률 저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중소규모 2~3차 가공업체는 설비가동률이 대체로 70%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중견업체들이 90% 수준을 유지하는 것과는 상반된 현상이다.
대형 고객사들 둔 중견 이상 가공업체의 경우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존 거래 물량을 기반으로 꾸준한 생산판매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가동률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반면 중소형업체는 시중 유통업체나 소규모 고객사를 대상으로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시황 악화에 따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70~8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해 설비가동률도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다.
물론 중견 가공업체의 경우에도 신제품 생산을 위해 도입한 신규 설비와 경쟁이 치열한 일부 품목은 아직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하지 못해 가동률이 80%를 밑돌고 있다.
가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5년만 보더라도 중견업체들은 그런대로 설비를 가동시키고 있지만 중소형업체들은 갈수록 힘들다”며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향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