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6,000억 투자…내년 하반기 준공 목표
업계, 철근 6만톤·H형강 10만톤 공급 예상
평택 고덕 국제 신도시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단지(고덕산업단지)를 15조6,000억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반도체 라인을 건설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특히 지난 7일 기공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후로 평택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건설하는 반도체단지는 총 289만㎡로 축구장 400개를 합친 넓이에 맞먹는다.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인 기흥·화성 단지를 합한 면적(300만㎡)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다.
삼성의 반도체 신규 라인 가동이 시작되면 생산유발 효과는 약 41조원, 매출 효과는 20조원(2017~2020년)으로 예상된다. 또 1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내년 하반기에 준공하고 2017년 상반기에 본격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공정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국내 봉형강 제조업체는 하반기부터 철근, H형강 등 봉형강 수요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조업체 관계자는 “이번 공사에만 철근 6만톤, H형강 10만톤, 후판 4~5만톤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빠르면 6월부터 공급이 시작돼 하반기 내내 발주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