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車 확대, CHQ·파스너 수요 강탈?

전기車 확대, CHQ·파스너 수요 강탈?

  • 철강
  • 승인 2015.06.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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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진욱 j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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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트랜스미션용 10% 감소 전망…현대차 내년 최초 출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용 선재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내년까지 현재의 5배 이상인 16,000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환경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전국의 전기차는 3,044대다. 올해는 정부와 지자체의 친환경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으로 3,090대가 보급된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내년에 전기차를 1만대 추가 보급하기 위해 차량 구입비 1,500억원(대당 1,500만원) 등 관련 예산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했다.

  환경부 계획대로 예산이 반영되면 전기차는 내년까지 현재의 약 5.3배인 16,134대로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르노삼성, 한국GM에 이어 내년에 최초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일반 자동차에 필요한 엔진과 트랜스미션이 생략된다는 점에서 자동차를 구성하는 전체 선재 가공제품 중 10%정도가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전기차가 확산될 경우 자동차용 선재 수요가 감소할 수밖에 없는 것.

  특히 엔진과 트랜스미션에 적용되는 선재 가공제품은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고강도 내열 처리를 거친 고부가 제품이 많기 때문에 단순히 전체 수요 중 10%가 줄어드는 것 이상으로 시장 파급력이 클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미국과 유럽 시장의 경우 이미 전기차 판매가 활성화됐으며 국내시장 역시 정부의 녹색성장 기조에 따라 전기차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선재 산업도 자동차 산업 환경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수요를 개발해야 한며 기존 제품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전기차 보급은 미래의 얘기지만 완성차 업체들이 적극적인 개발에 나서는 만큼 선재 업계도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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