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놓인 전문압연업체, 생존방안은?

기로에 놓인 전문압연업체, 생존방안은?

  • 철강
  • 승인 2015.06.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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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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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압연 한계 봉착…수익성 구현 갈수록 어려워져
소재價, 제품價에 절대비중 차지…구매 경쟁력이 '생존열쇠'
대기업 및 수입재 '틈새시장'에 특화 필요

  철강 제조업체를 크게 상공정과 하공정 업체로 나눌 수 있다. 상공정을 고로 또는 전기로를 가지고 쇳물을 생산해 최종 제품까지 생산하는 업체라 한다면 하공정은 소재를 구매해 단순히 압연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를 말한다.

  그래서 이들 업체를 단압(단순압연) 또는 전문압연업체로 구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냉간압연, 봉형강압연, 특수강 압연, 스테인리스 냉간압연, 후판압연 등을 들 수가 있다. 강관 역시 소재인 핫코일을 구매해 조관하여 파이프를 제조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로는 하공정 업체로 구분할 수 있다.

  국내에서 쇳물을 만드는 업체는 일관제철 사업자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비롯해 전기로 제강사(특수강 포함) 등 일부에 불과하다. 대부분 하공정이자 전문압연업체가 주를 이룬다. 국내 철강산업은 쇳물 생산 이전에 전문압연업체들의 성장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철강산업이 오랜 기간 침체기를 겪으면서 이들 전문압연업체들의 경영은 갈수록 악화되면서 향후 지속생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철강 제조업체들의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불황기에도 상공정 업체들의 이익구조가 비교적 탄탄한 반면에 하공정인 전문압연업체들은 수익성 구현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적자 경영이 빈번해지고 있다.

  본지에서 지난 2014년 철강 제조업체들의 경영실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시황 악화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으로 인해 상당수 업체들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이 높아지며 수익성은 나아졌다. 다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관제철 2개사를 제외하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점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를 전문압연업체로 한정할 경우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단순압연의 사업구조가 갖는 한계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철강 호황기에는 단순압연만으로도 시장의 흐름에 편승할 수 있지만 불황기가 장기화 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한계점만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기사내용은 본지에서 발행하는 철강전문 정보지 스틸마켓(Steel Market) 6월호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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