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인천, 전기로 2기 폐쇄 적극 검토

현대제철 인천, 전기로 2기 폐쇄 적극 검토

  • 철강
  • 승인 2015.07.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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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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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2기 내년까지 중단 절차 완료
폐쇄 시 인력 전환배치 고려…“노조와 협의 중”

  현대제철이 인천공장의 전기로 6기 중 잉곳(ingot)을 생산하던 40톤, 50톤 전기로 2기의 가동 중단 및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확정할 경우 인천공장은 주강공장 폐쇄와 함께 향후 단강까지 주단강 생산을 모두 중지하게 된다. 주단강 사업담당 기업으로 발을 내딛은 1981년 이후 35년 만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제철은 40톤 전기로 설비 휴지를 결정하고 가동을 중단했으며 50톤 전기로 설비는 내년 중 가동 중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대제철과 노동조합은 이와 관련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이는 SPP율촌에너지 인수 후 현대제철이 투자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08년 SPP조선이 총 4,000억원을 투자해 만든 SPP율촌에너지는 100톤급 전기로와 조괴설비, 단조 프레스기 4기(6,500톤/4,500톤/3,000톤/2,000톤)를 보유해 연간 60만톤 규모의 단조용 잉곳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잉곳 생산이 중복되기 때문에 순천공장에서 잉곳 생산 단일화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 가능하다.

  다만 가동 중단 및 설비 폐쇄는 인력 전환배치와 연관돼있고 나아가 임금협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다. 따라서 현대제철이 쉽사리 방침을 확정지을 수 없는 이유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기로 설비 폐쇄 시 인력 전환배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한다”며 “현재 노조와 협의 중이며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 29일 현대제철의 SPP율촌에너지 인수를 조건 없이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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