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빅3’ 중 가장 먼저 임단협 타결

삼성중공업, ‘빅3’ 중 가장 먼저 임단협 타결

  • 수요산업
  • 승인 2015.09.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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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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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금 0.5% 인상
경영위기 극복 공감대 형성

  삼성중공업이 조선업계 빅3 중 처음으로 올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이에 지난 9일에도 조선업계 공동파업에 불참했던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오는 17일로 예고된 공동파업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지난 9일 17차 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은 이날 오전에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115명 중 3,626명의 찬성을 받아 찬성률 70.3%로 가결됐다.

  합의 내용은 기본급 0.5% 인상, 타결 격려금 150만원, 위기극복 실천 격려금 50만원, 리드타임 10% 단축 추진, 격려금 250만원, 설·추석 귀향비 각 30만원 등이다.

  삼성중공업 임단협은 해를 넘겼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추석연휴 전 타결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경영위기를 극복하려면 노사안정이 필수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서로 조금씩 양보해 합의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현재 사측과 교섭을 진행 중이나 아직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오는 17일 조선업계 공동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높은 찬성률로 기본급 0.5% 인상을 받아들인 만큼 다른 노조도 큰 폭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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