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사장 "회사 정상화에 노조 협조 필요해"

대우조선 사장 "회사 정상화에 노조 협조 필요해"

  • 수요산업
  • 승인 2015.10.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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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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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임금 동결과 파업 금지 동의서 요구
노조 측 "동의서 써줄 수 없다"며 반발

  최악의 적자로 경영 위기에 빠진 대우조선해양의 정성립 사장이 노조위원장을 직접 만나 회사 정상화 협조를 요청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지난 22일 구조조정 담당자를 옥포조선소에 파견해 대우조선 노조 측과 면담한 후 23일 정성립 사장이 노조위원장을 찾아가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는 최근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4조원 규모의 지원을 놓고 대우조선 노조의 동의서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지난 22일 경제금융대책회의를 열어 대우조선 지원에 앞서 자구계획과 노조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지원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대우조선이 임금동결 등 인건비 절감 방안을 포함해 기존 자구계획보다 강화된 자구계획을 추가로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과 채권단 회사 정상화 때까지 임금 동결과 노조가 파업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까지 내걸었다.

  노조 측은 임금을 동결하고 파업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동의서는 써줄 수 없다고 했다고 반발했으며 채권단과의 면담에서 이러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우조선 노조도 상황의 급박함을 이미 알고 있고 회사 정상화에 노력하겠다고 성명도 낸 상황이기 때문에 회사 생존을 위해 동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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