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관 생산과 수요가와 우호적 관계 경쟁력
자동차용 전기저항용접(ERW)강관 제조업체인 제스코(대표 이기원)가 최근 태국 라용 플루악댕에 현지 강관법인을 설립했다.
태국법인은 알루미늄(Al)강관 인발부터 절단까지 하는 전문가공공장(부지면적 2,500평)이고 삼성전자 태국 및 베트남 등 동남아법인에서 요구하는 강관을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동남아에서 TV를 생산하고 있고 Al강관은 보통 바텀샤시에 활용하고 있다. 물량은 많지 않지만 부가가치가 높아 주목받는 제품이다.
제스코는 이 같은 점을 보고 태국법인을 설립한 것이다. 이번 설립은 과거 타사가 운영하던 공장을 인수합병(M&A)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특히 제스코는 지난해 하반기 알루미늄강관 조관기를 도입한 이후 Al강관 생산능력을 확충했고 국내 주요 가전업체들과 우호적인 관계도 큰 경쟁력이라고 판단해 해외법인 운영에 이르게 됐다.
현재 성주공장 내 Al강관 조관기는 외경 0.2~1.5인치, 두께 0.5~2.3mm, 연간생산능력은 1,800톤(당일생산능력 5톤)이다.
한편 제스코의 이번 진출은 올해 한국 강관업체가 해외공장을 운영하는 첫 번째 사례다. 두 번째는 율촌(대표 이흥해)의 멕시코 진출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