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 “美 금리 인상 충격 크지 않을 듯”

삼성선물, “美 금리 인상 충격 크지 않을 듯”

  • 비철금속
  • 승인 2015.11.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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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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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후 추가 인상 속도가 중요

  삼성선물이 18일 삼성본관빌딩 9층 대강당에서 수요 외환세미나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여부와 외환 시장의 주요 이슈인 외국인 동향 등을 전망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미국 금리 인상 임박 전망에 따라 세계 금융 흐름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움직임을 예상해 국내 기업들이 달라지는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우선 외환전략팀 윤정익 대리가 ‘미 연방준비제도와 외환시장’이란 제목으로 미국 연준의 역사와 구성, 이사회 등을 설명했다.

  미국 연준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연방공개시장 위원회(FOMC), 12개 지역 연준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출정책과 지급준비율 정책, 공개시장 조작 정책 등을 결정한다.

  그중 12개 지역 연준은 전국적 결제시스템 실행과 통화 유통, 지역 경제 데이터와 정보 수집, 해당 지역 은행 감독 등을 시행한다.

  연준 이사회는 연준의 최고 의결기구이며 재할인율과 지급준비율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일반 상업은행에 대한 각종 규제와 감독 권한도 가지고 있다.

  FOMC는 정책금리라 불리는 ‘연방 기금 금리’를 결정하며 연준이사회 이사 7명과 뉴욕 연은 총재 1명, 지역 연준 총재 4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준은 미국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지 않고 이자 수익을 통해 운영 자금을 마련한다. 지난해의 경우 연준의 이자 수익이 136조원으로 추정됐다.

  윤 대리는 “FOMC 성명서 내용에 따라 미국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전망 달라지고 있다”며 “지난 10월 성명서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내용을 밝힘으로 인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2월에 미국 금리가 인상된다면 달러 매물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인상 이후에는 인상 속도가 세계 금융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다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미국 금리 인상이 되더라도 세계 금융 시장이 큰 충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추측되며 인상 속도에 따라 상황이 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외환전략팀 장동주 과장은 ‘외국인과 당국 동향으로 본 환율 전망’이란 주제로 올해 국내 환율 시장이 역외 세력에 의해 빠르게 변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역외 동향 특징에 대해서는 3월과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결정되면서 4월과 9월에 달러 순매도가 나타났다.

  반면 미국 금리 인상 기대와 신흥국 금융 기대감 약화로 인해 2월과 3월, 5~8월에 달러 순매수 현상이 보였다.

  장 과장은 역외 동향을 볼 때 세계 달러 강세에 2016년 원/달러 환율이 민감하게 반응할지라도 1,200원대를 넘어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았다.

  경상수지가 1,000억달러를 상회하는 등 펀더멘털이 우수하고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상황이기에 2015년과 마찬가지로 자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당국의 환율 시장 개입에 대해서는 방법의 다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해외 투자 등이 주요 방법이 될 것으로 보았다. 국민연금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해외 주식 투자금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장 과장은 “정부가 올해 보인 움직임을 볼 때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상흑지가 지속되고 있기에 정부가 적극적인 매수 개입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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