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코일철근 'DKOIL', 2월 출사표

동국제강 코일철근 'DKOIL', 2월 출사표

  • 철강
  • 승인 2015.12.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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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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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0m 길이 신개념 철근에 ‘DKOIL(디코일)’ 브랜드 도입
고객 중심 패러다임 전환… 내년 상업 생산 목표

  동국제강이 6,200m 길이의 신개념 철근 신제품 브랜드 네임을 ‘DKOIL’ (디코일)로 확정했다.

  동국제강은 내년 출시를 앞둔 신개념 코일철근의 브랜드 네이밍 일반 공모를 실시해 23일 ‘DKOIL’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일반인, 고객, 그룹 임직원 등 총 624명이 응모해 891점이 접수됐다.

▲ 동국제강 신개념 철근 브랜드로 ‘DKOIL’ 을 응모해 당선된 동국제강 장성준 대리(왼쪽)에게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오른쪽)이 23일 서울 본사에서 시상하고 있다.
      동국제강의 코일철근은 기존의 8m의 막대기(Bar) 형태의 철근이 아닌, 실타래(coil)처럼 둘둘 말아 놓은 형태로 최장 6,200m(지름 10mm 철근 기준, 무게 3.5톤) 길이의 철근이다.

  동국제강은 철근 사업 고도화 차원에서 포항제강소의 연산 55만톤 생산능력의 기존 철근 설비와 연결해 코일철근 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내년 2월 상업 생산이 목표다.

  당선작인 ‘DKOIL’은 동국제강 로고인 ‘DK’와 영문 ‘coil’의 합성어로 동국제강의 코일철근이라는 의미이다. 이를 ‘디코일’로 읽으며 영문으로 ‘the coil’을 연상시켜 특별하고 고유한 코일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DKOIL’을 통해 기존의 생산자 중심의 철근 생산, 판매 방식을 고객 중심으로 바꾸는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연간 수요 900만톤~1,000만톤 수준의 국내 철근시장은 만성적인 공급과잉에 겹쳐 최근 수입재까지 범람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건설사 등 수요가들은 원가 절감과 작업 효율화를 거세게 요구하고 있는 현실이다. 철근 시장도 고객의 요구에 맞춰 수년 사이 철근을 건축 시공 설계에 맞춰 공장에서 절단, 절곡해서 납품하는 철근 가공 분야로 고도화, 세분화 됐다. 실제 국내의 가공철근 규모는 전체 철근 시장의 35% 수준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동국제강은 철근 시장이 고도화되고 수요가 세분화될수록 철근 가공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효율적인 철근 가공을 위해서는 실타래처럼 길게 이어진 코일철근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동국제강은 코일철근을 선보임으로써 철근 가공의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해 결국 건설사 등 최종 수요가에게 원가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신제품에 브랜드 ‘DKOIL’를 도입하는 등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 기존 철강업체들의 생산자 중심 패러다임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동국제강은 코일철근 ‘DKOIL’외에도 컬러강판에 ‘LUXTEEL’, ‘APPSTEEL’ 등 브랜드를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철강업계의 브랜드 마케팅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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