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020년 배럴당 70달러로 상승 전망

국제유가, 2020년 배럴당 70달러로 상승 전망

  • 수요산업
  • 승인 2015.12.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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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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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 연간보고서에서 공급과잉 해결 예상
2016년 미국 셰일업체 위기 현실화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020년 국제유가가 지금보다 2배 이상 높은 배럴당 7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은 2015년 12월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서 “OPEC이 산유량 줄이기에 나서는 등 공급과잉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면 국제유가 하락세가 막을 내리고 향후 25년간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OPEC은 올해 국제유가를 배럴당 평균 55달러로 가정했을 때 2020년에 배럴당 70달러까지 오르고 2040년에는 배럴당 9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당 35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배럴당 114달러까지 치솟았던 지난해 6월 수준으로 돌아서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OPEC은 유가하락으로 수요가 늘면서 2020년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9740만배럴로 2040년에는 1억1,000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봤다. 올해 원유 수요는 하루 평균 9280만배럴이다. 국제유가는 2015년 11월 4일 오스트리아 빈 정기총회에서 OPEC이 산유량 감산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2016년 중반 이후에나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공급과잉 속에 저유가 현상이 심화하면서 내년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이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내년 셰일오일 생산 업체들의 감산으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57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2013년 전년보다 하루 평균 98만 배럴, 지난해에는 125만배럴 증가했으며 올해 생산 증가분도 전년 대비 63만 배럴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28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36.81 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가 연일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내년에는 원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57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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