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크로스, 휴대용STS정수기 개발…틈새시장 확보 기대

티크로스, 휴대용STS정수기 개발…틈새시장 확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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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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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박성수 mjjeon@snmnews.com/ss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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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제품과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 제시
과거 STS물병사업으로 인한 업력과 공신력 충분히 확보

  티크로스(T-CROSS/대표 김정용)가 최근 휴대용스테인리스(STS)정수기를 개발했다.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인 공급활동에 나설 예정으로 판매량 증가는 스테인리스 수요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티크로스의 대표이사 김정용 사장은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과거 월마트에 스테인리스 보온병과 물병을 납품하면서 2003년부터 스테인리스 물병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제조한 스테인리스 보온병, 컵, 물병은 1,000만개로 상당했지만 중국산 저가제품에 밀려 신제품 개발에 매진해 왔던 터였다.

 

 그는 2005년 제품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미국 뉴올리언스 지역이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큰 피해를 봤다는 기사를 접하고서였다. 김 대표는 “큰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물이 부족하다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플라스틱 물병으로 인한 환경 오염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일상생활에서도 편리하게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스테인리스로 휴대용 정수기를 생산해야 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후 한양대 공과대학 등과 협력해 7년간 기술을 개발해 24시간 냉온, 12시간 보온기능을 갖춘 필터까지 갖춘 휴대용스테인리스(STS)정수기를 내놓는데 성공했다. 주요 수출시장은 미국으로 주로 캠핑인구와 해병대, UN 등을 타겟층으로 설정했다. 현재 이 시장은 총 2조6,000억원 규모로 연간 0.67% 성장률을 보이는 성장잠재력이 충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공공지역 내 플라스틱 판매 금지 또는 세금부과로 휴대용 정수물병 시장이 충분히 성장해 있고 차후 위에서 설정한 주요 수요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 진출 첫 해 예상 매출액은 약 81억원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일부 캠핑 인구 외 아직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티크로스는 미국국가공중위생국 NSF인증도 취득한 상태다. 이는 세계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국민 건강 및 안전에 대한 인증 기준이다. 2012년 전까지는 휴대용 정수물병에 대한 기준이 없었지만 시장에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마련된 것이다.

  한편 김정용 대표는 이번 신제품 개발이 국내 STS 제조업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대용정수기에 들어가는 STS는 물량이 많지 않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만큼 수익성이 충분하다는 결론이다. 특히 중국산 STS로 인한 폐해를 많이 봐왔던 김 대표는 “품질을 믿을 수 없는 중국산 STS 사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어 “국내 STS제조업체들이 물량 위주 판매보다는 부가가치를 고려한 제품 판매를 진행해야 한다”며 “STS판재류 그대로 판매하면 부가가치가 떨어지니 제조업체들이 가공/절곡 설비를 도입하는 것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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