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조선사, 12월 수주잔량에서 中•日에 밀려

중견 조선사, 12월 수주잔량에서 中•日에 밀려

  • 수요산업
  • 승인 2016.02.0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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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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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 STX조선해양 13위와 20위까지 떨어져
일본 조선사, 자국 수주와 엔저로 국내 중견조선사 제쳐

  우리나라의 중견 조선사들이 12월 수주잔량에서 중국과 일본 조선사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해양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수주잔량 부문에서 10위안에 한국 조선소는 5곳, 중국 조선소 3곳, 일본 조선소 2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12월 9위와 10위를 기록했던 성동조선해양 통영조선소와 STX조선 진해조선소는 각각 13위와 20위로 떨어졌다. 2014년에 28위를 기록했던 SPP조선은 65위까지 크게 떨어졌다. 대신 9위와 10위에는 일본의 이마바리 사이조조선소와 이마바리 마루가메조선소가 올랐다.

  성동조선해양 통영조선소는 198만6,000CGT에서 156만8,000CGT로 수주잔량이 감소했고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는 181만9,000CGT에서 126만8,000CGT 줄었다. 대한조선은 수주잔량이 (72만1,000CGT)로 44위를 기록했다.

  최근 일본 조선사들은 자국 선사들의 잇따른 발주로 수주량을 늘리고 있다. 또한 국내 중소조선사들의 선수급환급보증서(RG) 발급이 어려워지자 국내 조선사 대신 일본 조선사에 일감을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일본 조선사들은 엔저 현상으로 수주량을 늘리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견 조선사들이 최근 일본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본 조선사들이 수주량을 늘리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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