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두산重, 해양플랜트 국산화 위해 협력

현대重-두산重, 해양플랜트 국산화 위해 협력

  • 수요산업
  • 승인 2016.02.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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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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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핵심 기자재 6종 협력개발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이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를 위해 협력을 약속했다.

  현대중공업은 4일 경남 창원시 두산중공업 본사에서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해양플랜트에 설치되는 핵심 기자재 6종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해양플랜트 설계기술, 생산기술을 공유해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구조 플랫폼(TLP)에 사용되는 주단조품(금속소재) 등을 만드는데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해양플랜트로 인한 손실의 주된 원인은 대부분의 기자재를 해외에서 조달한다는 점이었다. 해양플랜트는 수주액의 50~60%가 기자재일 뿐만 아니라 핵심 자재 납기에도 문제가 발생해왔다. 해양플랜트용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율은 20% 수준에 그쳐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시급했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자체기술 개발로 해양플랜트 부실화를 막고 사업의 부가가치를 키운다는 것. 그동안 육상 발전플랜트 중심의 두산중공업이 해양플랜트 사업 쪽으로 영역을 넓히는 데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최근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와 표준화로 경쟁력을 키우려고 노력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부터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핵심 기자재에 대한 국산화를 추진 중에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해 해양플랜트 한 대당 최대 4,000여개가 설치되는 고압 볼밸브를 자체 개발해 국산화를 실행 중이다. 이밖에도 조선 3사는 해양플랜트 자재와 설계, 업무 절차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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