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해양플랜트 기자재 판로 확대 지원

경상남도, 해양플랜트 기자재 판로 확대 지원

  • 수요산업
  • 승인 2016.02.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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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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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2018년까지 매년 2억원 사업비 투입
도내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 기대

  경상남도가 해양플랜트기자재 국산화율 제고와 산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동반성장으로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을 위해 나섰다.

  경상남도는 도내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업체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해양플랜트 발주처 벤더(Vendor)등록과 국제인증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상남도 지역 조선해양산업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부터 매년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8년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기술력을 갖춘 경남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불황 극복을 위해 해양플랜트 발주처인 글로벌 오일 메이저사의 협력업체 리스트 등록으로 해외시장 수출 기회 확대를 목표로 한다.

  현재 경남 지역의 조선해양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제유가 하락, 중국․일본과의 경쟁 심화로 인한 선박 수주 감소, 지난해 대형조선사의 해양플랜트 저가 수주로 인한 최대 규모 영업적자 등의 영향으로 관련 조선해양기자재 업체에서는 사실상 판로가 막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해외 영업능력이 취약한 중소 조선해양기자재업체들은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자체적으로 타개해 나가기가 쉽지 않은 것.

  해양플랜트는 자원개발 설비 특성상 안전과 환경 등에 대한 높은 수준의 기술 및 신뢰성이 요구된다. 해외 발주처에서는 성능이나 품질이 보증되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엄격한 사전적격심사(PQ)의 검증 절차를 통과한 업체에게만 협력업체 리스트에 등재해 입찰참가 자격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기자재업체로서는 현지 수출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발주처의 벤더등록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함께 기술력을 갖추고는 있지만 해외 마케팅 능력이 취약한 도내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업체의 오일 메이저 벤더등록을 위한 네트위크 구축, 전문가 풀(Pool) 구성, 해외기업이 요구하는 사전적격심사(PQ) 신청서류 작성, 국제인증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경상남도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망제품 개발을 위한 경제협력권사업으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210여억 원을 투자하여 기업의 기술지원 및 역량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만림 경상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도내 조선해양산업이 수주난을 겪고 있지만 향후 해양플랜트산업 회복에 대비해 도내 조선해양기자재업체는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10%~30%에 머물고 있는 국산화율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상남도는 지금의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기업 애로사항 해소와 역량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등의 지원을 강화해 도내 조선해양기자재업체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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