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유망 품목은 자동차 부품, 자동차, 철강제품 등
이란 사회와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해
이란에 진출한 기업의 80.1%가 향후 이란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우리 수출기업이 보는 이란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3년간 대(對)이란 수출실적이 존재하는 한국 기업 453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453개사의 80.1%가 향후 이란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20% 이상 증가를 예상한 기업이 27.6%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5~10%가 증가할 것이라 응답한 기업이 22.3%, 현행 유지를 선택한 기업이 19.9%였다.
이란시장 확대 규모 예상 | |
현행유지 | 19.9% |
0~5% 증가 | 15.2% |
5~10% 증가 | 22.3% |
10~20% 증가 | 15.0% |
20% 이상 증가 | 27.6% |
자료: 한국무역협회 |
0~5%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과 10~20%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각각 15.2%, 15.0%였다.
응답기업들이 예상한 향후 유망 품목은 자동차 부품(30.0%), 자동차(26.0%), 일반기계(22.5%), 식료품(21.9%), 철강제품(17.7%), 무선통신기기(16.8%) 등이었다.
향후 유망 품목 예상 상위 5 | |
자동차 부품 | 30.0% |
자동차 | 26.0% |
일반기계 | 22.5% |
식료품 | 21.9% |
철강제품 | 17.7% |
자료: 한국무역협회 |
이란 수출시 애로사항을 묻는 설문에서 응답기업의 54.3%가 이란 시장이 여타 신흥국들보다 수출 어려움이 '더 많다'이거나 '매우 많다'라고 답했다.
기업들이 겪고 있는 이란 수출의 어려운 점은 대금결제 문제(57.0%)가 가장 많았으며 인·허가 등 복잡한 행정절차(35.5%)가 두번째로 꼽혔다. 그 외에 이란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15.9%), 계약 및 통관절차의 불명확성(14.3%) 등의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서류 작성의 복잡성, 은행으로부터 대금 수취 시간지연, 가격경쟁 등이 있었다.
응답결과를 살펴보면 제재 해제 이후에도 달러 거래 제재가 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란 사회와 시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 사업 수행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