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당 375~380달러 수준
중국 노동절 이후 변동 상황 지켜봐야
중국 열연강판(HR) 제조업체들이 수출 오퍼가격을 톤당 375~380달러(CFR기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HR 제조업체들은 지난달 말부터 유지하던 오퍼가격을 4월 들어서도 유지하고 있는 것.
지난 2월 중국 열연 제조업체들이 수출 오퍼를 중단하면서 가격이 급등한 이후 큰 폭의 가격 인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국내 수입업체들이 일부 수입 재개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신규계약 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또 중국 내수가격도 이전처럼 급격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오퍼가격 인상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퍼가 이뤄지고 있는 물량은 5월 말 선적분이다. 수입업체들은 현재 수입재 유통가격을 톤당 50만원 수준까지 인상했지만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가격을 더 올려야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가격 상승세가 5월까지 이뤄질지 확신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입업체들은 신규계약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국내 HR 제조업체들은 가격 인상 의지가 확고한 만큼 가격 인상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추가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 HR 제조업체들이 큰 폭으로 오퍼가격을 인하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노동절 이후 가격 변동 상황에 오퍼가격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은 중국 HR 제조업체들이 수출 오퍼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