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수주 성적...그리스 차코스사와 계약 체결
중형 조선소인 성동조선해양이 올해 들어 첫 번째 신조선 수주에 성공했다.
성동조선해양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선박 박람회 ‘포시도니아2016’에서 세계 10대 탱커선사이자 성동조선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그리스 차코스사로부터 1억7,000만달러에 상당하는 7만5,000DWT급 정유운반선 4척(옵션 2척 포함)의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2척은 확정 계약으로 2018년 상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며, 나머지 2척은 옵션으로 추가 발주조건이 붙어 있다.
발주 선사인 차코스사와 성동조선은 2006년부터 10년 동안 원유 및 정유 운반선 등 총 15척의 선박 계약을 진행해오며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
계약식에 앞서 의견을 조율하는 사전 미팅에는 성동조선 김철년 대표와 포시도니아 기간 내내 선주들과 미팅을 함께 했던 강기성 성동조선 노조 지회장이 참석해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납기·품질·안전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선박을 건조하겠다는 뜻을 선주 측에 전달했다.
선주 측 관계자는 “현재와 같이 어려운 조선 시황에서 성동조선의 단합된 노사 모습에 무한한 신뢰가 생겨 최종 계약을 결정할 수 있었다”며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