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격려금 877억 전액 회수 조치”

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격려금 877억 전액 회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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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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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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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들에게 877억원 규모의 격려금을 지급한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최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격려금 전액을 사실상 회수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측은 회사(대우조선해양) 우리사주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316억원은 사실상 회수 조치가 진행 중으로 나머지 561억원은 별도 임금 반납 방식으로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0~12월 격려금 차원에서 877억원을 직원들에게 지급해 최근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3조2,000억원 규모 영업손실이 드러난 지 두 달 만인 지난해 9월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은 성과상여금 성격의 격려금 지급을 산업은행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손실을 이유로 거절했지만 같은 달 22일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은 격려금 지급을 담은 임단협(임금협약과 단체협약) 서명을 강행했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감사원은 산업은행이 도장을 안 찍어줬으면 될 일이라는 입장이지만 당시 대우조선해양 노조 파업에 따른 해양플랜트 건조 지연 등 추가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격려금에 퇴짜를 놓지 못했다”며 “유상증자에 이어 향후 받게 될 임금을 삭감하는 방식으로 전액을 사실상 회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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