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수주 금액 36조원 돌파’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수주 금액 36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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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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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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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글로벌 4각 생산체제 구축

  LG화학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확고한 일등 지위 구축을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이와 관련 2020년에 전기차 배터리분야에서 7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현재까지 총 28개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 82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현재 누적 수주 금액이 36조원을 돌파했다. 수주 금액 중 2015년까지 발생한 누적 매출 약 2조원을 제외하면 수주 잔고는 34조원 수준이다.

  특히 올해 말부터 출시되는 2세대 전기차 (300km이상 주행) 시장에서만 30조원 이상의 수주를 기록해 앞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2018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올해(1조2,000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3조7,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향후 2020년 7조원 등 연평균 55%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초기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의 경우 시장 여건이 미비해 수주 금액의 60~70%가 매출로 실현됐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시장 여건이 개선되면서 이 비율이 80~90%수준까지 올라갔고 프로젝트에 따라 추가 공급 요청 사례도 늘고 있다.

  LG화학이 대규모 수주량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 최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성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이러한 대규모 수주 성과와 함께 차별화된 선제적 R&D를 통해 향후 현재 주행거리보다 2배 이상 갈 수 있고, 충전시간도 20분 내로 이뤄질 수 있는 기술 등을 통해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3세대 전기차 (500km 이상) 시장에서의 수주도 확실한 1위를 수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LG화학은 연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폴란드 공장이 건설되면 LG화학은 세계 최초로 ‘오창(韓)-홀랜드(美)-남경(中)-브로츠와프(歐)’로 이어지는 글로벌 4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순수 전기차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미국, 중국, 유럽 3개 지역에 생산거점을 구축하게 됨으로써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

  LG화학은 이러한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고객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여 유럽과 북미 핵심 고객 등을 대상으로 3세대 전기차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럽지역 순수 전기차 시장은 현재 약 11만대에서 2030년 약 277만대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럽 전기차 시장은 최근 차량하부에 장착이 가능한 낮은 높이(100mm 이하)의 모듈 및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는 수주가 확대되고 있어 LG화학은 원가 절감 및 고용량 셀 개발 기술의 강점을 통해 유럽 내 신규 고객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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