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저점, 올라갈 재료가 없다
-메탈 시장 동향
20일에도 전기동은 하락했다.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계속된 하락으로 저점만 낮아지는 것 같다. 20일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0.4% 하락한 $4,652에 마감됐다.
일단, 전일 전기동 하락을 이끈 건 달러와 수요에 대한 우려다. 공급 과잉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마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을 흔들었다. 시장은 최근 중국 당국의 부동산 규제로 인해 앞으로 구리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알다시피 중국 부동산 시장은 구리 수요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전일 알루미늄이 1개월래 저점까지 후퇴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수급 우려 때문이다. 중국 내 알루미늄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시아 LME 창고의 알루미늄 재고도 급증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공급 과잉 상황이 더 심화하는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국제알루미늄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알루미늄 생산은 총 275만톤으로 8월의 271만3,000톤보다 늘었다. 중국의 9월 알루미늄 생산은 15개월래 최대 규모다. 또 글로벌 알루미늄 하루 평균 생산량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금, 하락
금은 사흘 연속 상승을 마감하고 하락 전환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동결 이후 달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ECB는 이날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1조7,400억유로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금 현물은 뉴욕 거래 후반 0.2% 내린 $1,266.4에 거래됐다.
금은 앞서 2주 고점인 $1,273.8의 장 중 고점까지 전진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 인도분도 0.2% 후퇴한 온스당 $1,267.5에 마감됐다. 한편, 시장은 전날 개최된 미국 대선 후보 최종 토론회도 주목했다. 전일 토론회 이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 전망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금값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결과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분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녀의 승리는 금리 인상을 향한 길을 다지는 것으로 간주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