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1조 규모 오만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한국, 31조 규모 오만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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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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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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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오만 경제협력위 열려

  오만의 271억달러(약 31조원) 규모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에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한다.

  한국과 오만 정부는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5차 한·오만 경제협력위원회'를 열고 교역·투자, 에너지, 금융, 인프라, 보건, 관광 등 12개 분야 25개 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한·오만 경제협력위는 2009년 1차 회의를 시작으로 2년마다 양국에서 교차로 열리는 두 나라 간 유일한 고위급 협력채널이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오판의 두큼 정유플랜트, 소하르 석유화학플랜트, 오만·이란 해저 가스파이프라인, 국가철도망 등 271억달러 규모의 주요 에너지·인프라 구축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데 합의했다.

  또 오만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기업활동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애로를 원스톱으로 풀기 위해 오만 내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를 설치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양국의 정부·기업·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그룹 구성에도 합의했다.

  오만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잠재력이 큰 나라로 2020년까지 전체 전력생산의 1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국 금융산업의 공동발전을 위해 금융정책·감독 전반에 관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오는 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존 에너지·플랜트 분야 중심의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금융, 신재생에너지, 보건, 관광 등으로 다변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양측이 합의한 사항이 실질적으로 이행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양국 공동으로 이행점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내년 첫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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