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환율 전망) 달러화 대비 약세, 여타 통화 대비 강세

(2017 환율 전망) 달러화 대비 약세, 여타 통화 대비 강세

  • 일반경제
  • 승인 2016.12.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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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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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다른 선진국보다 호조 전망
금리 차이에 달러화 外 약세 압력 가중

 지난 3분기 말 1,100원 선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9일 1,207.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향후에도 미국 경기가 우리보다 호조를 보일 전망이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3차례의 금리 인상을 시사한 만큼 내년에는 장기금리 뿐만 아니라 양국의 정책금리도 역전될 가능성이 있어 원화 약세 압력은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일본 등 교역 경쟁국들의 통화 절하가 심할 것이라는 점도 원화 약세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자료: LG경제연구원

 우리나라의 정치적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과 확장적 재정정책이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낸다면 1,300원 트라이도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원화는 달러 이외의 다른 통화들에 비해서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자료: LG경제연구원

 엔화의 경우 일본의 장기금리를 제로수준으로 유지시키는 금리 목표제가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약세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럽 정치 리스크가 확대되거나 트럼프 정책의 충격이 가시화될 경우 금융 불안이 심화되며 엔화가 강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은 있다.

 위안화는 중국 부동산 등 대내 경제 여건 악화와 미국과의 무역 갈등 가시화로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로화는 유럽의 주요국 선거를 전후로 극우정당의 지지율이 높아지거나 탈(脫)유럽연합 움직임이 거세질 경우 유로화는 한층 가중된 약세 압력을 받으며 큰 변동성을 보일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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