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점진적 금리 인상, 美 경제 과열 막을 것”

옐런 “점진적 금리 인상, 美 경제 과열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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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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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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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저금리와 과열된 노동시장.. 금융불균형 초래”
“트럼프 정책 불확실해 다음 인상 시기 ‘미지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의 과열을 막기 위해 점진적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 / 사진: 철강금속신문 DB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 경제정책연구소 연설에서 “노동시장이 완전고용 상태로 움직이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2%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연준은 3년 동안 매년 2~3회 기준금리를 인상해 2019년 말 기준금리가 3%에 근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너무 늦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경제 지표를 보면 노동시장이 과열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고 부인하면서도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해 통화긴축을 너무 오래 기다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이 너무 늦을 경우, 지속적인 저금리와 과열된 노동시장이 레버리지 증가 등의 금융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고 통제 불가능한 높은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금리 인상 시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 등이 불확실해 지금으로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옐런 의장은 하루 전 샌프란시스코 연설에서도 “미국의 취업률과 물가상승률이 안정 수준에 근접했다”며 “기준금리를 너무 늦게 올리면 지나친 물가 상승과 금융시장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인상을 추진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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