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 설비 교체 및 품질 향상에 초점
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이 울산공장의 강관 수압기를 교체하고 품질 향상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외경 12인치, 24인치 강관 설비의 수압기를 교체하기 위해 설비 업체 2개사에 발주를 냈다. 이번에 교체하는 수압기는 강관 제품의 수압시험(Hydrostatic test)을 하기 위한 설비로 강관 내부에 수압을 가해 강도와 누출 등 안전성을 확인 할 수 있다.
미국이나 중동 등 해외 수출 시 제품 품질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현대제철은 품질 향상을 위해 수압기 교체를 단행한 것이다.
현대제철 울산공장의 강관 부문 설비는 슬리터 2기, 전기저항용접(ERW)강관 조관기 8기(대구경 1기, 중구경 1기, 소구경 6기), 후처리기 9기(도금로 2기, 나사기 4기, 열처리기 3기)로 연간생산능력은 103만톤(3교대 기준)에 달한다.
ERW강관의 제조 공정은 HR을 자르는 슬리팅 과정을 거쳐 성형, 용접 후 내외부 검사를 통해 강관 제품을 만들게 된다. 이후 후공정을 거쳐 파일관, 각관, 유정관, 라인파이프, 전선관, 스프링클러관, 보일러튜브 등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제품들은 건설,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용 보일러, 자동차부품 등 다양한 산업군에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