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연임, 이란 시장 활짝 열릴까?
하산 로하니 연임, 이란 시장 활짝 열릴까?
  • 곽정원
  • 승인 2017.06.02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트라 '이란 대선 이후 시장 전망과 우리기업 진출전략 세미나'개최
로하니 경제 개방 성향 강해
철강업계 주목도 높은 지역

  이란 시장을 향한 각국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금융, 제조업, 프로젝트 수주 등 이란 시장의 문이 더욱 활짝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OTRA(사장 김재홍)는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와 공동으로 우리기업의 이란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이란 대선 이후 시장 전망과 우리기업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5월 19일 실시된 제12대 대통령 선거에서 57.1%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5월 30일 이란 헌법수호위윈회의 승인에 따라 연임이 확정됐다. 로하니 대통령은 2013년 첫 번째 당선이후 개혁‧개방정책을 실행했다. 이번 이란 대선은 향후 이란의 정책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향후 이란시장의 향배에 관심 있는 기업 약 400여개사가 모였다. 기업, 학계의 대표적인 중동‧이란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대선 이후의 정세, 시장전망 및 진출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연사들은 로하니의 재선으로 이란이 지속적인 개방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란 시장 선점을 위한 각국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정민 한국외대 교수는 전반적인 이란의 정치, 경제 현황에 대해 발표하며 “이란정부의 사업자금 부족과 달러대체 결제시스템 구축 지연은 제한으로 작용하나, 로하니 재선에 따라 경제개방 속도가 가속화되고 대외투자 유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

  향후 미국의 이란제재에 대한 전망’을 발표한 신동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이란핵합의 파기가능성이 높지 않아 시장에서는 美제재 유예의 갱신여부를 주시하면서 유럽기업 등이 조심스럽게 복귀할 전망이지만, 미국의 1차 제재 등 제약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정영훈 코오롱글로벌 전무는 이란 현지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이란진출 성공사례 및 현지 기업 활동 시 유의사항’을 발표하면서,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역량 있는 현지 파트너를 선정해 합작투자를 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철강업계에서도 이란은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포스코는 이란 광공업개발공사, 모바라케 스틸과 MOU를 체결하고 파이넥스 기술(FINEX·원료의 예비 처리 과정을 없앤 친환경 제철기술)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란 철강업체 PKP의 제철소 건설을 위해 협업도 진행 중이다.

  세아특수강의 4번째 해외 선재 공장도 이란에 세워진다. 세부사항은 아직 미정이지만 이란 내 수요, 부지조사 등 1차 검토는 마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지난 2005년 20년 비전계획을 세우고 2005년부터 2025년 까지 세계 6대 철강 생산국이 되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그리고 2025년까지 연간 5,500만톤의 조강생산능력, 그리고 연간 2억2,500만톤 수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산업부 광업 및 무역 장관 모하메드 레자 네마츠자데(Mohammad Reza Nematzadeh)는 이란의 연간 철강 생산 능력은 3,100만톤으로, 20년 비전계획 역시 실현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이란은 중동지역 제1의 진출시장으로서 잠재력이 큰 국가”라며 “로하니 대통령 재집권에 따라 기존에 우리기업이 어려움을 겪은 금융부문에서의 진전이 예상되며, 제조업 진출, 프로젝트 수주 등에서도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