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주물조합 주물업체들, 예산신소재산단 입주시기 '미정'

경인주물조합 주물업체들, 예산신소재산단 입주시기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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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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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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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이주시기 확정 못해...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경영난 가중 우려

▲ 경인주물조합 전경. (사진=경인주물조합)

 충남 예산군 신소재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할 예정인 경인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이사장 조훈형) 소속 주물업체 22개사가 아직 입주시기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은 "현재 예산신소재산단 공사가 진행 중이고, 조합 소속 업체들이 이미 자금을 투입했기 때문에 이주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 경기가 침체되어 있어서 입수시기를 확정하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인주물조합 관계자는 "주물업체들의 경우 공장 설립비용도 많이 들지만 이주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주시기를 쉽게 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인주물조합 소속 업체들은 최근의 경기침체에다 새 정부가 추진 중인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등의 정책에 대해 큰 위기감을 드러냈다.

 경인주물조합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인상되면 주물업계를 비롯한 상당수 중소 제조업체들은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며 "특히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한편 경인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은 2009년 11월 충청남도, 예산군과 투자 양해각서를 맺고, 예산신소재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이주를 추진해 왔다. 예산신소재산업단지는 공단 전체를 처음부터 클린팩토리가 되도록 조성 중이며, 현재 기반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수요산업의 불황으로 인해 주물업체들이 단지 조성 후에도 바로 이전하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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