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3D프린팅 산업, 80% 이상 고속 성장”

“금속 3D프린팅 산업, 80% 이상 고속 성장”

  • 비철금속
  • 승인 2017.07.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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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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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품종 소량생산용 금속 분말 개발, 블루오션 시장 열 것

스페셜 인터뷰-3D프린팅연구조합 강민철 상임이사

 
(자세한 내용은 메탈월드 7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1. 3D프린팅연구조합과 조합의 사업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3D프린팅연구조합은 산업기술연구조합육성법에 따라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다.
  3D프린팅의 국내외 산업 동향과 연구개발 실태를 파악하여 국가의 R&D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기획 등을 제안하고 있다.
 
 
 2. 세계 3D프린팅 업계 동향과 국내 현황은 어떠한가.
 
  세계 적층 제조 시장은 2016년 기준 7조원에 육박하고 시장 성장률은 20% 이상 고속 성장 중에 있다.
  과거에는 플라스틱과 관련된 제품이 위주였으나 최근 금속 시장이 급증하여 1조5천억원 이상의 시장 규모를 가지며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시제품이 아닌 부품을 제작하여 직접 사용 중에 있다.
  국내 적층 제조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2,230억원이며, 향후 연평균 약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3D프린팅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은 190여 개 내외로 추정되며, 이중 주요 기업들은 서울, 경기 지역에 70% 이상이 분포하고 있다.
  금속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장비는 금속 분말을 사용하는 Powder Bed Fusion(PBF) 및 Directed Energy Deposition(DED), Hybrid 장비가 총 83대, 정밀 및 사형주조가 가능한 장비(Binder jetting방식이 주류)는 24대로 총 107대를 보유 중이다.
 
 
 3. 3D프린팅 산업에서 금속 분말 분야의 성장 가능성과 금속 분말의 강점에 대해 설명해 달라.
 
  3D프린팅 소재 시장 중 금속 분말은 3D 프린팅 장비 판매의 급격한 증가와 우주·항공, 산업용품, 의료용 시장의 직접적인 성장과 함께 최근 80% 이상 고속 성장 중에 있다.
  분말은 레이저나 전자빔 등의 고에너지 열원을 이용한 PBF 및 DED 공정에 이용되므로 금형, 우주·항공, 방위산업 및 의료 관련 분야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여 금속 분말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러므로 분말을 활용한 3D프린팅은 대량 생산보다는 다품종 소량생산용이 적합하며 기존과 차별화된 분말의 개발이 블루오션 시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 3D프린팅 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부의 지원책은 무엇인지,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어떠한 것이 있는지.
  지난 정부 지원책은 예산의 지역 분산 분배와 소형장비의 집중으로 산업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기에는 제약 사항이 많았다. 이에 대형 부품 종합지원센터 또는 실증센터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국내 대기업 및 수요기업 등에서도 이미 3D프린팅의 효과를 인지하고 있으나 대형 장비의 대규모 투자가 어려운 단계다. 향후 대형 부품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여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대형 부품, 국방 산업과 관련된 미사일, 차세대 전투기 부품, 단종이나 조달 애로가 있는 부품을 제작하는 데 활용하여야 하며 추후 원자력 발전설비 등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센터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수요기업 중심의 설계, 장비, 소재 개발부터 최종 인증까지 일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중복성을 피하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개하여 2025년 세계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는 3D프린팅 강국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해 본다.
 
  
 6.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한다.
 
  국내 일부 기업들은 치과 및 정형외과 분야를 시작으로 금형, 발전설비 부품 등에서까지 일부 양산하거나 성공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향후 금속 시장의 주된 적용분야는 우주·항공분야다.
  현재 국내의 우주·항공산업은 열악한 상태이지만 방산 부품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면 좋은 성과가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3D프린팅을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이를 통해 제품을 경량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설계 인력의 육성이 시급하다. 그중에서도 이 기술의 미래 지향적인 경량 구조설계를 위한 DfAM(Design for Additive Manufacturing) 인력 양성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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