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캐리마 이윤찬 상무 “연구개발 협력사업과 대외 마케팅 대폭 강화할 것”

(인터뷰)캐리마 이윤찬 상무 “연구개발 협력사업과 대외 마케팅 대폭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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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3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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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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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에 기술연구소 설립, 국내외 업체들과 3D프린팅 신소재 개발
국내외 전시회 참가 및 보급형 프린터 확대 통해 마케팅 활동 강화

▲ 캐리마 이윤찬 상무. (사진=뿌리뉴스)

 새 정부 들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각 지자체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3D프린팅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와 3D프린터 기업 간의 공동사업 또한 활발해지고 있는데 국내 최초의 3D프린터 전문기업인 캐리마(대표이사 이병극)와 울산광역시가 3D프린팅 관련 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뿌리뉴스에서는 캐리마의 이윤찬 상무를 만나 향후 사업계획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울산으로 이전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요. 구체적인 계획은 어떤 것입니까.
 - 본사를 바로 이전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구요. 우선은 울산시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울산시와 함께 3D프린팅 분야의 연구개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울산시는 우리나라의 제조업 중심지인데다 최근 국내외 3D프린팅 관련 연구기관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는데요. 캐리마에 본사 이전을 요청한 것도 3D프린팅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한 것입니다. 당장 본사 이전은 어렵겠지만 3D프린터의 수요가 많은 제조업 중심지인 만큼 향후 울산시와 연구개발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6월 ‘인사이드 3D프린팅 전시회’에 참여했는데요. 하반기에 참여 예정인 전시회는 어떤 것입니까.
 - 우선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행정홍보대전’에 울산대표로 나오는 분이 캐리마의 3D프린터 체험단에 속해 있는 분이라 저희가 장비를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울산 UNIST 제4공학관에서 ‘2017 3D프린팅 갈라(GALA) In 울산’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9월 15일부터 19일까지는 홍콩에서 ‘Hong kong Jewelry fair’가 열리는데 캐리마의 대리점이 참여할 계획입니다.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중국의 주해(Zhuhai)에서 열리는 ‘iPrint 3D Expo’에도 당사가 직접 참가하는데,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Istanbul jewelry show’가 진행됩니다. ‘Istanbul jewelry show’에는 대리점이 참가하는데 본사가 지원할 것입니다.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는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한국기계전’에 참가하고,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Formnext’에는 NIPA 공동관을 통해 참가할 것입니다.

 말씀드린 전시회 외에 9월 중국 심천에서 열리는 ‘심천 국제3D Printing 전시회’와 10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오사카 DMS’에도 참관할 예정입니다.

 ▲전시회 참가 외에 다른 마케팅 계획이 있습니까.
 - 6월 ‘인사이드 3D프린팅 전시회’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이전에 하지 않았던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고, 1달 29만9천원씩 3년간 분할납부하는 방식의 할부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3D프린터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전시회 참가활동 외에 각종 이벤트 등을 활용한 마케팅도 지속해서 강화할 것입니다.

 ▲캐리마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3D프린터를 출시했는데요. 현재 개발 중인 신제품이 있습니까.
 - 현재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300만원대 보급형 프린터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할 신제품은 학교나 교육기관에서 학생들 교육용으로 사용하는데 적합한 제품입니다.

 또한 소재 분야에서도 국내외 대기업들과 함께 ‘C-CAT 기술’을 활용한 3D프린터에 적용할 수 있는 신형 3D프린팅 재료를 개발 중입니다. 미국의 '카본3D'사에서 ‘클립기술’을 활용한 3D프린터에 적용되는 탄성소재를 개발했는데요. 이 소재와 장비를 활용해서 아디다스와 나이키에서 신발 제조를 하고 있습니다. 당사에서도 C-CAT 기술을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소재를 개발해서 퓨마, 필라 등 고객사들의 제조혁신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사실 카본3D사의 ‘클립기술’과 당사의 ‘C-CAT 기술’은 비슷한 시기에 개발되었지만 성능은 당사의 기술이 더 앞섭니다. 다만 카본3D사는 조기에 투자를 대거 유치하여 상용화를 먼저 한 것입니다. 지금 미국과 독일의 선도업체들이 고부가영역을 적극 공략 중이고, 저가형 모델에서는 중국업체들이 치고 올라와서 국내 3D프린터업계는 사실상 샌드위치 상태입니다.

 이런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소재 개발을 조기에 추진하기로 했고, 최근에는 벤처캐피탈 회사들과 접촉하여 투자 유치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캐리마가 향후 주력하려는 분야는 어떤 것입니까.
 - 우선 현재 진행 중인 보급형 3D프린터 개발을 한 뒤에 ‘C-CAT 기술’ 상용화를 완료하고, 기존 프린터들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3D프린터업계에서의 위치를 공고하게 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의료와 바이오 분야의 사업을 강화할 것입니다. 지금 국내 의료계의 경우 덴탈 분야에서는 이미 3D프린터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저희는 정형외과 분야에 우선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금 국내 3D프린터업계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샌드위치 상황인데요. 어려운 시기이기는 하지만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사업모델 발굴을 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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