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캐스트업계, 경량화·4차 산업혁명에 머리 맞대

다이캐스트업계, 경량화·4차 산업혁명에 머리 맞대

  • 비철금속
  • 승인 2017.10.2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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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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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다이캐스팅 전문기술 세미나' 개최... 스마트 공장·전기차용 기술 개발 동향 공유

  한국다이캐스트공업협동조합은 10월 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 내 세미나실에서 '2017년 다이캐스팅 전문기술 세미나'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최했다.

▲ 한국다이캐스트공업협동조합 장석기 이사장
  다이캐스팅 전문기술 세미나는 우리나라 다이캐스팅 산업 발전을 위한 업계 공유의 장이다. 올해 세미나에도 다이캐스팅 관련 산학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세미나는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 금속산업대전'의 합동 전시회인 제13회 다이캐스팅&주조 산업전 부대 행사로 열렸다.

  한국다이캐스트공업협동조합 장석기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우리 다이캐스트 제품은 오늘 전시장에서도 볼 수 있 듯이 선진 제품과 어깨를 견주면서 세계 유수 자동차 업체에 납품 중이다. 그런 만큼 경제와 산업계가 어려운 현상황에서도 다이캐스트 업계는 성장을 구가하면서 수출도 더욱 늘고 있다"면서 "다이캐스트 업계의 발 빠른 성장은 우리 제조 및 연구 개발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정부의 산업 지원 덕분이라는 점을 익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그러나 다이캐스트 업계에도 단일 부품에서 모듈화로의 변화, 개별적인 다이캐스트 부품에서 열처리와 표면처리 등을 연계한 종합적인 부품으로의 변화 등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면서 "세계 선진 다이캐스트 업계의 변화도 빠르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 출현에 따른 기술 발전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기술 발전과 기술 격차가 나날이 변화하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오늘 다이캐스팅 전문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장석기 이사장은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꾸준하게 노력하면 다이캐스트 업계의 어려움도 극복 가능할 것이다. 정부와 업계, 그리고 학계 관계자들의 협조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모쪼록 오늘 세미나가 패러다임의 변화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술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조인성 박사가 '다이캐스팅 제조 공정 데이터의 인공지능 적용 실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이날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조인성 박사는 "다이캐스트 업계는 다른 공정에 비해서 많이 자동화돼 있기 때문에 데이터가 많이 쌓여 있고, 이를 잘 활용하면 스마트 공장 등 4차 산업혁명에 보다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애니캐스팅 김성빈 대표가 '다이캐스팅 결함 예측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차석근 ACS 부사장이 '품질 개선을 위한 스마트 공장 구축'을 주제로 강연을 이었다. 이후에도 일신다이캐스팅 최정현 부장이 '전기자동차 부품 개발 사례 및 착안점'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으며, 끝으로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윤광민 팀장은 '자동차산업에서의 다이캐스팅 개발 동향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 나갔다.

  이날 마지막 강연을 펼친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윤광민 팀장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연비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서 자동차 업계는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원가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엔진 성능 향상, 다운사이징, 경량화, 마찰 저감, 친환경차 개발 등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이캐스팅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 팀장은 또 "2020년까지는 현재 연비 수준의 24%, 2030년에는 78% 수준의 연비 개선을 이루기 위해 중형차 기준으로 현재 1,500kg인 차량 중량은 2020년 1,390kg, 2030년에는 1,140kg으로 각각 현재 대비 8%와 24%의 경량화를 이룰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이에 따른 경량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다이캐스팅 기술 개발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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