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업계, “수요가 마음을 바꿔야 산다”

냉연 업계, “수요가 마음을 바꿔야 산다”

  • 철강
  • 승인 2017.11.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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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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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제품 비중 확대 추세, 트렌드 전환 필요
내구성, 내식성 등 기존 제품 상회하는 제품 선봬

  냉연 업계가 판매 제품 비중을 고급제품 위주로 비중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은 일반강의 경우 중국산 수입재가 발을 들여놓으면서 국내 업체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국내 업체들은 물량 확보 차원에서 일반강 위주의 저급 시장을 완전히 놓지는 못하고 있다. 수입 대응재를 판매하며 일부 중국산과 보조를 맞추고 있지만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고급제품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동국제강은 최근 기존 럭스틸 제품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프리미엄 럭스틸 판매를 늘리고 있다. 프리미엄 럭스틸은 기존 제품에서 내구성을 강화한 것으로 최근 건축물의 내구성 강화와 고급화 추세에 맞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동부제철과 동부인천스틸 역시 자사제품인 선가드 등 국산 제품을 위주로 적용하고 있는 수요가들을 관리하며 더욱 적극적인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동부제철은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지 않고 있는 만큼 대부분의 수요가들에게 수입 대응을 해주고 있는데 국산 제품을 이용하려는 업체들을 적극 발굴해 비중 확대를 꾀하고 있다.

  포스코강판 역시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어(WP) 제품 판매 전략에 발 맞춰 슈퍼알코스타와 맥코스타, 다색강판 등 고급제품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슈퍼알코스타는 가전 부문과 자동차 머플러 등에서 스테인리스를 대체하고 있으며 맥코스타와 다색강판은 건재 부문에서 판매를 늘려나가고 있다.

  또 TCC동양은 자사 고내식 석도강판인 슈퍼틴을 기존 캔 수요가 아닌 TV 등 전자제품과 건축 외장재 등 다양한 곳에서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냉연 업체들이 고급제품 비중을 확대하려는 것은 이윤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일반강에서는 이미 중국에 경쟁력을 빼앗긴 상황이다.

  대부분의 냉연 제품들의 수입 비중은 과거 한 자릿수에서 몇 년 새 20% 이상으로 급증한 상황이다. 수입이 늘어나는 것은 국내 수요가들이 값싼 제품을 선호하는 것도 있지만 국내 전문 압연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면도 없지 않다.

  현재로서는 값싼 제품에 입맛이 들어 있는 국내 수요가들의 눈을 높여 고급제품으로 점차 트렌드를 전환시켜 나가는 작업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고급제품들의 경우 중국산 수입재 역시 가격이 고가로 국내 업체들의 제품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고급제품 비중 확대만이 수요를 지키고 수익을 낼 수 있는 통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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