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분석) 공동주택 철근 수요는 어떻게 나뉠까?

(중요-분석) 공동주택 철근 수요는 어떻게 나뉠까?

  • 철강
  • 승인 2017.12.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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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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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수주 이후 6개월간 총 철근 수요의 60% 집중돼
철근 소형 규격(10~13mm), 상부에서 훨씬 많이 쓰여
착공 후 4~7개월차 사이, 4개월간 전체 철근 물량의 60% 소비

 철근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주택이다. 공동주택을 지을 때 공정별로 다양한 철근 규격을 요구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문가의 분석에 따라 공동주택 철근 수요가 어떻게 나뉘는 지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 건설 수주 이후 6개월간 총 철근 수요의 60% 집중돼

 건설공정은 크게 ① 인허가-> ② 수주 및 분양-> ③ 착공-> ④ 완공 네 단계로 나뉜다. 이 중에서 건축 인허가 과정은 ▲ 토지 매입 ▲ 경계측량(5~10일) ▲ 건축설계(1~3개월) ▲ 건축허가 신청(7~30일, 신고는 5~15일) ▲ 건축허가서(건축신고필증) 수령 ▲ 공사 감리자 선정 및 계약 등으로 나뉜다.

 이후 ▲ 착공신고(1일) ▲ 착공신고필증 수령 ▲ 착공일로부터 14일 이내, 산재보험 및 고용보험 가입 ▲ 건축공사(3~12개월) ▲ 사용승인(준공) 신청 5일 ▲ 허가기관의 현장 준공검사 ▲ 사용승인서 수령 ▲ 사용승인서 발부와 함께 건축물대장 생성(3~4일)이 있다.

 또한 ▲ 사용 승인일로부터 30일 이내, 취득세 납부 ▲ 사용 승인일로부터 60일 이내, 지목변경 신청(5일) ▲ 사용 승인일로부터 60일 이내, 건축물 보존등기 신청(7일) ▲ 등기 완료, 통지서 수령이 마무리 단계이다.

 건설공정의 첫 번째 단계인 인허가 과정은 빠르면 일주일에서 늦으면 24개월 등 다양하다. 정부는 일정 규모 이하의 소규모 건축물에 대해서는 신고로 건축허가를 대체하고 있어 짧은 시간 안에 인허가 공정이 끝나기도 한다.

 이후 두 번째 단계인 수주 및 분양부터 세 번째 단계인 착공까지 통상 0~2개월이 걸린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착공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골조공사(총 1년5개월) 중에 터파기(3개월)+지하공사(3개월) 등 철근의 총 60%가 수주 이후 6개월 안에 소비된다.

 터파기, 지하공사가 끝난 이후 지상공사(11개월)에 철근의 전체 소비량의 40%가 사용된다.

 

■ 철근 소형 규격(10~13mm), 상부에서 훨씬 많이 쓰여

 업계 전문가는 철근 소형 규격(10~13mm)이 하부보다 상부에서 훨씬 많이 쓰인다고 분석했다. 우선 전체 철근 사용 비중에서 하부가 60%, 상부가 40% 가량 차지한다. 지표면을 기준으로 하부에서 철근 소형 규격 사용량은 55% 정도이고, 중대형(16~32mm) 규격은 약 45%를 차지한다.

 반면 상부에서는 소형 규격이 약 87% 정도 쓰이고, 중대형 규격은 1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주가 시작돼 본격적으로 철근이 투입될 때는 상대적으로 중대형 규격이 많이 쓰이고, 터파기와 지하공사가 끝난 이후 지상공사를 할 때 10~13mm 규격이 압도적으로 많이 쓰인다는 설명이다.

 

■ 착공 후 4~7개월차 사이, 4개월간 전체 철근 물량의 60% 소비

 아파트 8개동 800세대 현장(지하3층~지상20층)을 기준으로 착공 후 4개월부터 7개월 사이 총 4개월간 전체 철근 물량의 60%가 소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공사의 경우 착공 후 1~4개월차로 총 13%의 물량이 소비됐다. 4개월차부터는 지하골조 공사가 시작돼 총 49%의 물량이 소비됐다. 5개월차부터 16개월차까지는 지상골조 공사에 들어가고 이때 소비되는 철근은 총 39%이다.

 착공 후 4~7개월 사이는 기초공사, 지하골조, 지상골조 모두 공정이 진행되는 시기이고, 철근 전체 수요의 60%인 기초공사, 지하골조 공사가 마무리되는 단계이다. 한편 최근 10~13mm 규격이 부족한 이유는 겨울에 접어들면서 바닥공사, 터파기 공사보다는 지표면을 기준으로 지상층 공사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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