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주택사업, 개발·관리·운영 등 토털서비스로 전환해야"

건산연 "주택사업, 개발·관리·운영 등 토털서비스로 전환해야"

  • 수요산업
  • 승인 2018.02.19 15:54
  • 댓글 0
기자명 성희헌 hhsu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사, 저성장기에 적합한 선순환 비즈니스모델 구축 필요

  국내 주택시장 호황기가 마무리되고 있는 현 시점에 건설사들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일본 임대주택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다이와하우스공업은 1955년 설립돼 저성장기에도 괄목할만한 매출 성장을 기록, 주택메이커 1위를 고수했다.

  건산연은 이 비결로 해당 회사가 '기획·설계·시공·임대차·관리·운영' 등 선순환 밸류 체인을 구축한 점을 꼽았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저성장기에 진입한 일본의 경우 장기 저성장기에서 성장한 건설사는 대부분 임대주택사업을 영위하는 주택메이커"라며 "우리나라 건설사들도 본격적인 저성장기 도래 이전에 시장 지위 선점을 위한 비즈니스모델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허 연구위원은 "기획·시공, 관리·운영, 자산관리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해 수요자에게 토털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선순환 모델은 개발, 수선, 대수선, 수선, 재건축으로 이어지는 건축물의 물리적 라이프사이클에 대응한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높은 전세 비중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임대주택사업이 주력 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 그러나 운영을 중심으로 하는 장기 사업으로 비즈니스모델을 전환해야 하는 큰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허 연구위원의 분석이다.

  장기 운영모델에도 주택전문업체인지 종합부동산업체인지에 따라 차이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주택메이커(다이토켄타쿠, 다이와하우스)가 시공과 임대주택 운영으로 매출을 확보하고 성장한다면 종합부동산업체(미츠이부동산)는 자산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임을 인지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

  허 연구위원은 "소비자 입장에서 '시공·분양'에서 업그레이드된 '관리·운영'까지의 토털서비스를 원하는 만큼 건설사들도 저성장기에 적합한 '개발·운영·관리' 선순환 토털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