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현대차 퇴직 후 기업체 전전…2010년 천지산업에 둥지
이듬해 매출 2백70억원서 올해 3백30억원…2020년 8백억 목표
정밀주조 전문업체인 천지산업의 한두옥 사장이 뿌리산업계에 정착해 발군의 경영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두옥 사장은 2007년 국내 1위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에서 임원을 끝으로 퇴사했다.
이후 한 사장은 경영인으로 세곳의 회사에 둥지를 잇달아 틀었지만, 외환위기(IMF) 여파로 이들 기업 모두 도산했다.
그러다 한 사장은 2010년 말 현재 천지산업 대표로 취임했다. 이후 한 사장의 경영 능력은 빛을 발했다.
한 사장은 취임 이듬해 26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12년에는 298억원의 매출로 11%의 회사 성장세를 이끌었다.
다만, 세계 경기침체 장기화로 2013년 매출은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256억원을 달성했으나, 2014년에는 307억원, 지난해에는 320억원의 매출로 다시 상승세를 탔다.
한 사장은 올해 천지산업의 매출을 330억원 정도로 잡았으며, 내년 500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100억원의 매출 증대를 꾀해 2020년 8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복안이다.
한 사장은 이를 위해 인공관절과 자동차 터보차저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한 사장은 “중국은 양산제품 기술과 제품신뢰도에서 우리보다는 뒤쳐져 있지만, 가성비가 좋아 국내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핵심기술 부분에서도 중국은 조만간 우리를 추월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이 인공관절 등을 전략 산업으로 잡은 이유다.
한편, 한 사장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전 장관과 부산고등학교 동기로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