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베트남 용접관·아연도금강판 시장,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

2016년 베트남 용접관·아연도금강판 시장,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

  • 뿌리산업
  • 승인 2017.02.01 17:03
  • 댓글 0
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변칙적 방법 동원된 수입 증가로 철강재에 대한 수입규제 강화 우려

지난해 베트남의 용접관과 아연도금강판 시장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의 저가 철강 등이 변칙적인 방법으로 대량 수입되어 베트남 정부가 철강재 수입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코트라 하노이무역관 신선영 담당은 “베트남 철강협회(이하 VSA)가 추산한 2016년 베트남의 강재 생산량은 총 1,75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비량도 전년보다 23.7% 오른 1,530만 톤으로 집계되었다”며 “특히 용접관, 도금강판, 냉연코일도 전년 대비 20%를 상회하는 시장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신선영 담당에 따르면 베트남의 철강재 수입액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80억1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철강재 수입액 증가는 주요 철강재 수입품목의 가격 상승세와 수입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특히 열연코일과 일부 합금강재 등 현지 조달이 불가능한 철강재 수입 증가가 전체 철강 수입액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현지 공급여력이 남아도는 도금강판, 강괴, 컬러 강판, 합금강도 여전히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산 저가제품이 다량 유입돼 현지시장 수급 불균형을 야기하고 가격경쟁을 조장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수입 철강재에 대한 잇따른 수입규제조치를 발동했다. 2017년 1월 기준, 베트남이 수입 철강재에 대해 내린 총 5건의 수입규제조치(조사 중인 규제 포함) 가운데 3건이 지난해에 내려졌다. 특히, 중국발 저가 철강의 유입량 증가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는 현지 기업이 늘어나면서 베트남 정부의 자국 철강산업 보호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상황이다.

신선영 담당은 “지난해 베트남에 진출한 대만 철강업체 포모사의 유해폐수 무단방류 사건 이후 베트남 정부가 철강업계에 대한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외에도 베트남 철강업계의 수입방어조치 확대에 대처하기 위한 우리 기업 및 유관기관 간의 전방위적 협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